< 제임스 바윅 저 오늘 간 5,800원 >

2차대전을 둘러싸고 벌어진 강대국들의 정치적 음모와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 역사추리소설.

"이리"는 히틀러의 별명.

독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 정보공작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41년5월 히틀러 치하 독일의 제2인자인 루돌프 헤스 부총통이 스코틀랜드에
불시착한다.

추락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한 그는 영국군에 체포되자 자신이 알프레드
호른이라고 말한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진짜 알프레드 호른은 전쟁의 향방을 좌우할 비밀문건
을 가지고 미국으로 향한다.

그는 애국심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 히틀러를
축으로 한 전쟁지지자들의 확전기도를 분쇄하기 위해 독일의 비밀문서를
공개하려 한다.

비극적인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사전 평화협상에 나선 한인간이
소용돌이치는 음모와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속에서 고뇌하며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