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선방송협회(NCTA)가 주최한 "95 NCTA박람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됐다.

"미래는 케이블시대다(The future is on cable)"라는 주제로 7일부터
미국텍사스주 달라스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여프로
그램공급업체의 2/3이상이 쌍방향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사이언티픽 아틀랜타사와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사 등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컴퓨터를 이용한 쌍방향 케이블TV(Interactive
TV)를 선보여 케이블TV와 멀티미디어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미국의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와 지역중계사업자, 기기생산업체등
협회 회원사와 전세계의 케이블TV관련 기기및 시스템사업자들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311개이상의 전문회사들이 최신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전시하고, 케이블TV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세미나가 60회이상
개최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삼성물산 유료영화채널 "캐치원"의 정방언전무, 서울
도봉구 미래케이블TV 원재연사장등 프로그램공급업자와 케이블TV
방송사업자 400여명이 참가해 케이블TV사업에 대한 높은 괸심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쟁점은 케이블TV 사업의 영역확대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신장비도입, 멀티미디어산업과 케이블TV산업의 해외시장진출
모색등이었다.

특히 통신과 케이블TV의 업무융합이 예년에 비해 두드러진 특징으로
대두됐다.

9일에는 AT&T와 타임워너가 합작으로 쌍방향TV 사업을 펼치기로
합의, 한때 주춤했던 전화회사와 케이블TV사간의 합작무드가 다시
일어나고 있음을 전했다.

GII(Global Information Infrastructure)에 발맞춘 아시아 진출이
합작후 이들의 주요사업중 하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달라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