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의 신생아용 유야용품시장이 소매업체들의 주요한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미인구통계국및 관련업계는 89년부터 미국의 출산율이 50~60년대 초반
에 걸친 베이버붐때에 맞먹을 정도로 늘어나 신생아수가 연간 4백만명을 엄
어서는등 새로운 베이비 붐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94년 현재 5세이하의 아동수는 80년에 비해 20%나 증가한 2천3백
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생아의 증가에 힘입어 미국의 연간 유아용품 매출규모는 지난해 2
백80억달러로 늘었으며 아동용 의류를 취급하는 쇼핑물매장 면적도 지난한해
동안 15% 증가했다.
유아용품의 틈새시장을 가장 먼저 파고든 기업은 의류소매전문업체인 갭사이
다.
갭사는 청소년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갭패션에다 유아및 아동용
갭키즈( GAP-KIDS )브랜드를 신설,판매중이다.

갭키즈와 마찬가지로 모자에서 부터 양말까지 모든 의류와 관련제품을 일괄
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운동화 전문메이커인 나이키도 올 가울부터 스포츠 의류시판을 시작으로 유
아및 아동용 의류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베이비붐 시대를 맞아 신생아 비용품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
형"베이비 슈퍼스토어"도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슈퍼스토어는 최근 체인점수가 50개까지 늘어나있으며,신생아부터 3~4배
아동들에게 필요한 모든 제품을 판매한다.

업계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5백개의 베이비슈퍼스토어를 개점해도 수지타산
을 충분히 맞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