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에어컨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을 강력히 사멸시키는 효과
를 가진 항레지오넬라물질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제일제당은 10일 이 회사 종합연구소 이철훈박사팀이 국립보건원 이용우
박사및 KIST생명공학연구소 유익동박사와 공동으로 3년간 총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신기능을 갖는 항생물질인 항레지오넬라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은 일반적인 레지오넬라균의 농도보다 10배이상 높은
농도라도 0.2PPM에서 사멸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제일제당은 올해중 안정성및 독성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냉각탑수및 음료수용수도배관, 배수관등에 서식하면서
공기중에 떠돌아다니다 호흡기와 신장에 침범, 쇼크와 출혈등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하는 병이다.

특히 이 균은 폐렴의 원인균의 하나로 현재 세균성페렴발생원인중 약 20%가
이 균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