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정민철이 LG트윈스 선발 김태원과의 맞대결에서
완봉승을 기록,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김태원의 지난해 6월3일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은 16연승에서
멈췄고 LG는 지난 93년 8월 5연패이후 처음으로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정민철은 시즌 5승1패로 위재영(태평양 돌핀스)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올랐으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 올시즌 탈삼진 33개로
팀동료인 한용덕(29개)을 제치고 이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해태타이거즈는 조계현·선동열의 황금계투로 태평양을 2연패로 몰며
7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95프로야구페넌트레이스 LG와의 경기
에서 허준(2회1점)과 박지상(7회1점)의 시즌 첫 홈런에 정민철이 완봉
으로 화답하며 5-0으로 승리, 12승8패로 단독2위에 올랐다.

수원 원정경기에서 해태는 조계현·선동열의 철벽계투로 이순철이
4회 적시타로 얻은 결승점을 굳게 지켜 2-1로 태평양을 제압했다.

대구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쌍방울전과 롯데-OB전은 비때문에
11일로 순연됐다.

>>>> 10일 전적 <<<<

[[ 잠실 ]]

한화 0 1 0 1 2 0 1 0 0 - 5
LG 0 0 0 0 0 0 0 0 0 - 0

<> 한화투수 =정민철(완봉승)
<> LG투수 =김태원(패) 차명석(7회) 차동철(8회) 김용수(9회)
<> 홈런 =허준(2회1점) 박지상(7회1점.이상 한화)

[[ 수원 ]]

해태 0 1 0 1 0 0 0 0 0 - 2
태평양 1 0 0 0 0 0 0 0 0 - 1

<> 해태투수 =조계현(승) 선동열(8회.세)
<> 태평양투수 =안병원(패) 위재영(9회)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