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증권으로 처리됐지만 미회수된 유가증권이 12만주에 달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1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사고증권으로 신고된 것은 모두 12만
8백93매로 싯가로는 1천3백9억7천8백만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올들어 신고된 것만 1만4천5백87매(4백53억원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
계됐다.
사고유가증권중 주권은 7천9백77매에 41만4천2백85주(싯가 77억7천4백만원)
채권이 6천6백10매(싯가 1백26억2천1백만원)로 나타났다.

사고는 월평균 3천6백47매(시가 51억원)의 유가증권이 분실되거나 도둑맞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사고증권발생량은 지난해에 비해 주식의 경우 월평균 매수로 14.5%
줄었다.
채권도 매수는 4.3% 줄었으나 권종액면의 고액화에 사고금액은 1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같은 수치상의 변화는 예탁제도가 활성화돼 실물발행량이 줄고있고 계
좌간 대체방식으로 매매결제가 이루어져 증권의 실물이동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사고증권 여부를 즉시 확인할수 있도록 지난해 5월부터
사고증권ARS(783-4949)를 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3천건의 이용실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