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스폭발사고로 혼이 난 통상산업부는 이번에는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로인해 여름철 전력난이 초래될 것을 우려,11일 전력수급안정대책
회의를긴급소집.

이종훈한국전력사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재윤장관주재로 열
린이날 회의는 경기호조로 전력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지난 9일 강릉지
역의 기온이 32.4C까지 올라가 올 여름에도 작년과 같은 이상고온이 올
경우 전력공급에 어려움이 빚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열린것.

박장관은 이자리에서 전력의 수요관리를 위해 전기다소비업체의 자율절
전노력을 유도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7월10일부터 8월10일사이를 피해 발
전소 정비및 보수를 하라고 지시.

그는 절전홍보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또 박장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한
전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안정공사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설
치하고 6월초 국무회의에 "여름철전력수급안정종합대책"을보고할 예정.

한편 올 여름기상전망과 관련,기상청은 예년기온과 강수량을 유지할 것으
로전망했고 서울대해양연구소는 옐리뇨현상으로 저온가능성을 예고하고 있
으나 미태평양함대사령부는 거꾸로 고온다습한데다 강수량이 적어 무더운
여름철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