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들레이 요들레이 요들레이요"

알프스리조트는 이름그대로 4계절 어는때나 요들송이 들려오는듯한 곳이다.

강원도 산골짜기 해발 670m의 진부령 정상의 고원분지에 펼쳐져 있는
알프스리조트는 유럽풍의 콘도건물의 외관부터가 찾는이의 마음에 "알프스"
의 기분에 젖어들게 하는지도 모른다.

"장화없이는 살수 없었다는 하늘아래 첫동네"(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
라 불렸던 이곳은 지난 84년 스키장개발에 착수한지 올해로 11년째를 맞아
대규모 숙박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종합레저타운으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오지의 분위기가 살아 숨쉬고 있다.

알프스리조트는 그래서 최근의 레저중심의 화려한 리조트타운보다는
사람들이 건전한 여가를 즐기면서 심신을 단련할수 있는 종합체육시설단지
내지는 청소년들의 수련장을 지향하고 있다.

스키장으로서의 천혜의 입지조건이외에 동해와 설악권을 낀 최적의 휴양지
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알프스리조트는 지난 10여년간의 성장을 토대로 앞으로
또 10년앞을 내다보며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존스키장과 접해있는 해발 1,052m의 마산봉일대에 98만여평규모
(기존시설면적 20여만평포함)의 대단위스키장을 개발하며 마산봉정상에
관광전망대를 설치,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을 건립하는 마산봉종합개발계획이 그것이다.

스키장시설외에도 수학여행자등을 위한 청소년심신수련장과 극기훈련장을
비롯하여 사회체육시설, 세미나실등을 마련, 기업체의 연수나 각종회의를
유치하는 한편 골프장도 설치, 통일을 내다보며 금강, 설악관광권의 전진
기지로서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설확장계획=스키장이 없었던 지난 1920년대부터 자연스키장이 조성돼
있던 마산봉지역에 스키장을 확장하고 체육 및 관광시설을 설치한다.

또 인접한 구릉지역에 18홀골프장을 상설크로스컨트리코스로 병용할수
있도록 개발한다.

마산봉일대는 국내최고, 최장의 적설량및 적설기간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하면 국내외 스키대회를 여는데 적합한 곳.

또 이곳은 해발 700-1,000m의 고지대여서 각종체육선수들의 하계절
고지전지훈련선수촌을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5개슬로프(5만2천여평)외에 새로 스키슬로프 9면과 리프트 4기(고속
곤돌라)가 들어서고 리프트길이도 길어진다.

이와함께 마산봉정상에는 관광전망대를 겸한 관광호텔(200실규모)을 건립,
스키도 즐기고 국내외관광객이 동해바다의 장관을 바라보며 산중의 운치를
맛볼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알프스리조트는 스키장확장을 위해 개발추진지역을 지난 90년 8월6일에
체육시설용지지구로 변경해 놓았다.

스키장과 연계하여 외국인도 유치할수 있는 4계절형 고원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골프장도 개발한다 이 골프장은 겨울에는 크로스컨트리코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25만여평의 이 골프장부지는 대부분 군유지로 되어있어 고성군이 군유지를
제공하고 알프스리조트가 건설자금을 조달하는 "민관합작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변연계관광지=1시간이내의 거리에 산,바다,온천,사찰,해수욕장,계곡,
호수,폭포,휴양림에다 관동팔경중 2경, 통일전망대까지 볼거리와 가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신흥사,비룡폭포,비선대가 있는 설악산은 미시령고개를 넘어가면 40분거리
(24km)다.

미시령을 타고가면 알프스리조트에서 척산온천은 30분(20km), 속초는
35분(22km), 낙산사는 45분(38km)이면 닿는다.

진부령을 넘어서 화진포, 송지호해수욕장들이 널려있는 해변도로를 지나
통일전망대까지는 50분(40km)이면 충분하다.

20분 걸리는 백담사가는 길에는 용대리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한계령을 넘어가는 오색약수도 50분(40km)이면 도착한다.

<노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