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되는 리스사들에 대한 경영평가 일정이 너무 촉박하자
리스업계가 경영평가실시 연기를 주장하고 나서 눈길.

재정경제원은 94회계연도 종료일(3월말)로부터 50일안(5월20일 기한)에
리스사 경영평가 결과를 보고한뒤 이를 각사 주주총회에 내놓도록 일정을
하달.

그러나 리스금융협회가 업무처리상 오는 20일까지 경영평가를 제대로
마칠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리스사들의 주총일자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등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

리스협회는 "종합금융사들의 경영평가 일정은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3개월내로 잡혀져 있으나 리스사들은 이보다 한 달이상 적은 50일로
짜여져 있어 무리"라며 "회원사들의 연기요구가 거세다"고 설명.

이를두고 금융계는 "리스사들이 회사별 건전성등 경영성적을 적나라하게
상대평가한 결과를 주총에 내놓을 경우 임원인사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괜히 엄살을 떠는것 같다"고 분석.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