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원으로 장만한 주말농장에서 전원의 향취를 물씬 느껴보자" 현대중
공업이 울산조선소 인근에 5천평 규모의 주말농장부지를 마련,직원들에게 분
양하고 있어 화제.

이 회사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 조성된 주말농장을 사원 1천명에게 가족당
5평씩 1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분양하고 있다.
지난달 1차로 6백명의 사원에게 분양,호응도가 좋자 4백명분을 추가 분양하
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와관련,"1차로 분양한 농장에서는 벌써 배추 쑥갓등
의 밭작물이 자라고있어 주말이면 사원가족이 붐비고 있다"며 "사원들이 주
말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땀흘려 일하면서 바쁜 업무로 소홀했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주말농장 운영결과 사원자녀들에게도 근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
는 산 교육장이 되고있다고 판단,주전동일대에 추가로 부지를 사들여 사원 3
천명까지 이용할 수있는 주말농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