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를 응용한 클럽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샤프트의 길이도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샤프트 길이는 종래 43인치가 주류를 이뤘으나 요즈음에는 45인치는 보통
이고, 그 이상 되는 클럽도 나와 있다.

교습가들중에는 샤프트가 표준보다 긴 클럽이 키가 큰 골퍼보다는 작은
골퍼에게 더 적합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키가 큰 골퍼들은 이미 큰 키로 인해서 거리를 내는데 필요한 충분한
스윙아크를 형성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긴 클럽을 사용함으로써 그러지 않아도 큰 스윙아크가 더 커져
컨트롤을 잃게 될 위험도 있다고.

반면 키작은 골퍼들은 표준보다 긴 클럽이 더 큰 스윙아크를 창출하고,
따라서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물론 여기에는 여분의 스윙아크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신장 170cm의 게리 플레이어가 쓰는 클럽이 모두 표준보다 1인치씩 길다는
사실을 참고할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