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세미나] '한-일 자동차산업경쟁력' ..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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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자동차산업경쟁력"을 비교평가하는 국제세미나가 12일 서울
섬유센터 빌딩 17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와자와 세이이치로 노무라종합연구소 기획조사부위원
(엔고하의 일본자동차산업전략)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정리한다.
< 편집자주 >
***********************************************************************
엔고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일본자동차업계의 경영환경이 일거에
어두워졌다.
이에따라 자동차부문에 대한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는 상태다.
단기적으로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부닥치는 악재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출채산성의 악화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추정으로는 주요 자동차회사의 수출은 1달러가 99엔을
넘는 엔고수준에서는 적자를 보이고 85엔을 넘게되는 경우에는 한계이익조차
확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둘째는 엔고와 저주가에 따른 국내판매의 감소이다.
특히 법인의 수요회복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무척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의 판매경쟁격화에 따른 채산성악화우려다.
앞으로 수출대수가 감소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국내판매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그에 따른 경쟁격화가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97년이후 일본 국내판매는 하강사이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국내생산대수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제까지 몇차례의 엔고를 극복한 완성차업체들이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엔고에 대응한다고 해도 이것이 오히려 또 다시 엔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본자동차업체들은 환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체질을 형성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재의 환율수준(1달러=80~85엔)이 계속된다면 오는 96년도 3.4분기 실적
에서 닛산과 마쓰다의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고 다른 자동차회사의 이익
감소도 불가피하다.
일본의 5대자동차 전체로는 10~20%의 경상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97년이후 자동차생산대수의 급격한 감소를 예상할수
있다.
국내수요는 대체수요에 힘입어 96년까지는 증가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소비세인상이 예상되는 97년이후부터 하강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97년도에는 생산대수가 1천만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대수의 감소는 국내판매감소뿐만이 아니라 수출전망의 하향조점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판매의 가격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완성차업체들은 모두 부품 자재코스트를 낮추는 것에 의해 엔고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자동차부문의 무역흑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게 하면서 재차 엔고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94년 7백40억달러였던 일본 자동차부문의 무역흑자는 1달러=85엔의
환율이 지속된다면 3~4년후에도 600억달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때 자동차회사의 경영과제는 어떻게 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환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경영체질을 만드는가에 있다고
할수 있다.
이를 달성하는 방법은 타산이 맞지 않는 수출의 중단내지 해외생산으로의
전환을 통한 수출축소나 완성차 또는 부품, 자재의 수입을 늘리는 방안이
있다.
이같은 방안은 환리스크를 축소시킬뿐 아니라 수익확대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부품이나 자재의 수입확대는 이제까지의 미국에서의 조달실적을
감안할때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직원의 감원이 필수적으로 동반되게 됨으로써 고용
의 안정을 중시하는 관행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찌감치 대처하는 것이
오리혀 고통을 줄이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업체별로는 대응 방식이 각각 다른데 도요타의 경우 환리스크를 서서히
줄이는 방침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
마쓰다와 닛산은 환리스크를 줄이는 방침을 추진해 나갈 것이 분명한데
특히 마쓰다의 경우는 타산이 맞지 않는 소형차수출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닛산은 해외거점을 얼마나 충실하게 활용하는가가 현재로서는 중요한데
전혀 새로운 방안은 경영악화의 정도가 가장 심한 기업에 의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회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이러한 경영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출현할때에야 비로소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
"한.일 양국의 자동차산업경쟁력"을 비교평가하는 국제세미나가 12일 서울
섬유센터 빌딩 17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와자와 세이이치로 노무라종합연구소 기획조사부위원
(엔고하의 일본자동차산업전략)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정리한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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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일본자동차업계의 경영환경이 일거에
어두워졌다.
이에따라 자동차부문에 대한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는 상태다.
단기적으로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부닥치는 악재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출채산성의 악화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추정으로는 주요 자동차회사의 수출은 1달러가 99엔을
넘는 엔고수준에서는 적자를 보이고 85엔을 넘게되는 경우에는 한계이익조차
확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둘째는 엔고와 저주가에 따른 국내판매의 감소이다.
특히 법인의 수요회복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무척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의 판매경쟁격화에 따른 채산성악화우려다.
앞으로 수출대수가 감소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국내판매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그에 따른 경쟁격화가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97년이후 일본 국내판매는 하강사이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국내생산대수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제까지 몇차례의 엔고를 극복한 완성차업체들이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엔고에 대응한다고 해도 이것이 오히려 또 다시 엔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본자동차업체들은 환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체질을 형성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재의 환율수준(1달러=80~85엔)이 계속된다면 오는 96년도 3.4분기 실적
에서 닛산과 마쓰다의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고 다른 자동차회사의 이익
감소도 불가피하다.
일본의 5대자동차 전체로는 10~20%의 경상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97년이후 자동차생산대수의 급격한 감소를 예상할수
있다.
국내수요는 대체수요에 힘입어 96년까지는 증가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소비세인상이 예상되는 97년이후부터 하강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97년도에는 생산대수가 1천만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대수의 감소는 국내판매감소뿐만이 아니라 수출전망의 하향조점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판매의 가격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완성차업체들은 모두 부품 자재코스트를 낮추는 것에 의해 엔고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자동차부문의 무역흑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게 하면서 재차 엔고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94년 7백40억달러였던 일본 자동차부문의 무역흑자는 1달러=85엔의
환율이 지속된다면 3~4년후에도 600억달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때 자동차회사의 경영과제는 어떻게 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환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경영체질을 만드는가에 있다고
할수 있다.
이를 달성하는 방법은 타산이 맞지 않는 수출의 중단내지 해외생산으로의
전환을 통한 수출축소나 완성차 또는 부품, 자재의 수입을 늘리는 방안이
있다.
이같은 방안은 환리스크를 축소시킬뿐 아니라 수익확대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부품이나 자재의 수입확대는 이제까지의 미국에서의 조달실적을
감안할때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직원의 감원이 필수적으로 동반되게 됨으로써 고용
의 안정을 중시하는 관행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찌감치 대처하는 것이
오리혀 고통을 줄이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업체별로는 대응 방식이 각각 다른데 도요타의 경우 환리스크를 서서히
줄이는 방침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
마쓰다와 닛산은 환리스크를 줄이는 방침을 추진해 나갈 것이 분명한데
특히 마쓰다의 경우는 타산이 맞지 않는 소형차수출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닛산은 해외거점을 얼마나 충실하게 활용하는가가 현재로서는 중요한데
전혀 새로운 방안은 경영악화의 정도가 가장 심한 기업에 의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회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이러한 경영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출현할때에야 비로소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