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불과 몇cm 차이로 게임의 결과가 좌우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티샷할때 볼의 위치를 몇 만 변동시켜도 수m의 비거리 차이가
나는 것이다.

어드레스에서 두가지 실험을 해보자. 첫째 티를 평소보다 1cm 높게,
그리고 왼발 뒤꿈치선에서 목표방향으로 4cm 정도 나간 지점에
꼽아보자.

이렇게 하면 업스윙이 시작될때 볼을 정확히 볼수 있으며, 볼뒤에서
오랫동안 머물수 있게 된다.

이것은 극히 순간적이지만 파워를 증대시킨다.

이 방법은 또 평소보다 높은 탄도의 볼을 낳아 뒷바람이 불때 좋은
전략이 될수있다.

둘째는 스탠스를 몇cm만 더 넓게 해보자. 이것은 길고도 낮은
테이크어웨이를 가능케해 스윙아크를 크게 해준다.

아크가 커지면 당연히 다운스윙때 클럽헤드 스피드가 증가한다.

스탠스가 넓어지면 또 무게중심이 낮아지므로 더 낮고도 세찬 탄도를
형성시킨다.

이것은 특히 맞바람이 불때 유용한 수단이 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