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서울 하계동에서 평면구조가 마름모꼴인 아파트가 등장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청구가 지난 2년간 산.학합동으로
개발중인 것으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을 경우 국내아파트평면설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구는 14일 기존의 직사각형 평면을 탈피,혁신적인 마름모꼴 평면을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현재 수요자들의 반응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청구는 이를위해 지난해초 설계실 건축부 대학연구소등에서 10여명으로
테스크포스를 구성,18~60평형등 8개 타입의 평면설계를 추진중이며 오는
10월 서울 동시분양때 하계동 연립주택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회사는 마름모꼴평면구조의 이점으로 소형평형의 경우 정문에서
집안이 다 들여다 보이는 기존의 직사각형구조와는 달리 모서리만
노출,사각지대가 생겨동선이 짧고 데드스페이스(비효율적 공간)가
적어지는등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구조의 다양화로 서구의 아파트처럼 원형과 사각형등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외형을 가질수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