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1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인 지난 12일 런던.뉴욕
시장에서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87엔대로
올라섰다.

달러는 이날 오전 도쿄시장에서 87엔대 중반에서 거래되다가 일본 수출
업체들의 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오후 3시 현재 12일의 폐장가인 86.32엔
보다 0.86엔 오른 달러당 87.18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런던시장과 뉴욕시장에서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에 87엔대에 거래됐다.

마르크는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지속, 단기저항선으로
여겨져온 달러당 1.45마르크선을 돌파했다.

이날 달러가 강세를 유지한 것은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을 겨냥한
균형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대일무역제재가 달러화에 악재가
되지 않고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몬트리올은행 도쿄지점의 이시바시 유이치 외환부장은 단기적으로 88엔,
1.4650마르크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