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중수부는 15일 청와대고위층에게 부탁해 조선대운영권을 되찾게 해주
겠다고 속여,덕산그룹 박성섭회장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대통령의
사촌처남 손성훈씨(61.월간"선진사회"회장.서울성북구 정릉동)등 4명을 변
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함께 구속된 박회장의 사촌형인 박원웅씨(50.무직.서
울서초구반포4동)등과 지난해 2월초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호텔 일식점에
서 박회장을 만나 "현재 관선이사체제로 운영중인 조선대재단운영권을 회복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뒤 4억원을 받아 이중 3억원을 쓴 혐의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