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는 15일 "95년 한국경영대상"의 "한국의 경영자상"수상자로 정
인영한라그룹회장 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 문정환LG반도체사장등 3인을 선
정,발표했다.

또 "최우수기업상" 수상기업으로는 대형기업에서 삼성전자,중형기업에서
고려화학,소형기업에서 청호컴퓨터를 각각 뽑았다.

능률협회는 정인영회장의 경우 지난62년 현대양행을 창립한 이래 중공
업및기계분야의 기업육성에 전념,산업구조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경영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설중장비를 생산.수출하는등 프론티어적인 기업가정
신으로 기업의 세계화및 국제화를 앞당겨 실천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김광호부회장은 국내전자업계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서 지난83년의
64KD램에서 94년의 256MD램의 성공적 개발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판단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반도체산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해 수
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매출10조원과 수출100억
달러를 달성했을 뿐만이 아니라 "라인 스톱제"등 독창적인 경영혁신활동을
추진한 점도 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케 된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문정환사장은 투자위험이 큰 메모리반도체사업에 과감히 도전,3년만에
막대한 흑자를 내고 5년만에 LG반도체를 D램분야 세계8위의 공급업체로
성장시키는등 괄목할 만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신경영혁신전략인 "톱(TOP)-10정신"을 수립,추진하여 "최고의
고객만족을 통한 세계 초우량반도체회사"로의 기반을 구축한 점도 높이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능률협회의 한국경영대상은 학계 재계 정계 언론계등의 추전을 받아 경
영이념 경영능력 사회공헌도등이 뛰어난 경영자와 기업을 뽑아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로써 한국의 경영자상은 27회,최우수기업상은 18를 맞는다.

시상식은 오는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