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끌 새 프랑스 정부에는 친유럽 자유시장
경제주의자들이 대거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화국연합(RPR)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17일 대통령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며 취임후
곧바로 조각에 착수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새로 구성될 내각의 총리로는 RPR 총재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알랭 쥐페
현외무장관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와 쥐페 장관은 지난주말 6시간에 걸친 회동을 갖고
조만간 단행될 내각 구조와 인적구성및 정책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또 새로 구성될 내각의 요직에 대한 인선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며 기타 준각료급과 차관급에 대한 인선작업이 다소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당선자는 특히 자신의 뒤를 이을 파리시장 후보로 자신에게
충실하면서도 드골주의 경향이 강한 시민들의 지지가 확실시되는 장 티베리
현부시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