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투자금융은 예금인출 제한조치 전면해제 첫날인 15일 2백억원의 예금
과 콜차입금 2백40억원등 모두 4백40억원이 인출되고 30억원의 신규예금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충북투금은 이 인출액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이라고 밝히고 신용관리
기금의 인수이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날 충북투금이 지급할 콜차입금 5백40억원중 대한투자금융만이 2백40억
원과 이에따른 이자를 찾아갔을 뿐 신한투금 1백억원,동아투금 90억원및 해
동상호신용금고 30억원등 나머지 3백억원에 대한 지급요구는 없었다.

신한투금등은 이와관련,"충북투금을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해 예금인출 동결
조치 가능성이 없는데다 콜자금을 찾아다 다른 기관에 빌려줘도 이자가 비
슷하기 때문에 연장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13일 충북투금에 1백90억원을 특별 단기대출해준
데 이어 이날 5백억원을 추가지원,대규모 예금인출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