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단계금리자유화일정을 앞당겨 당초 내년이후 시행하려던 만기
1년미만 예금과 2년미만적금 금리를 오는 11월부터 앞당겨 자유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5일 재정경제원은 당초 금리자유화계획에 따라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1,2금융권 2년미만수신금리를 96년에 자유화하기로 했었으나 전반적인
금융자율화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이처럼 조기자유화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재경원은 2년미만수신금리자유화에 앞서 하반기초에는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양도성예금증서(CD)의 최저발행한도를 현행 3천만원
에서 1천만원으로 낮추고 표지어음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 만기도 현행 60일이상에서 30일이상으로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재경원관계자는 "2년미만 수신금리를 앞당겨 자유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기 시장성상품에 대한 제한을 하반기중에 완화키로 했다"며 "하반기에
금리가 안정되면 11월중에라도 3단계금리자유화를 사실상 마무리지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오는 18일 금융연구원주최로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롯데에서 열리는 조찬감담회에서
금리자유화 조기실시와 관련된 기본적인 입장을 밝히고 외환자유화
가속화계획도 내놓를 예정이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