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됐던 서대문 독립관이 내년 광복절까지
원형대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독립공원 내 7백40평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1층으로 독립관 건물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순국선열유족회,광복회등에 협조를 요청,지상에는 독립운동가들
의 영정,유품등을 전시하고 위패봉안실을 마련하며 지하에는 회의실등
을 설치할 계획이다.

독립관은 조선시대에는 중국사신을 영접,전송하는 모화관이었으나
구한말 독립관으로 개수돼 1897년부터 2년동안 34차례에 걸쳐 서재필
박사등 독립협회원들의 토론회장으로 사용됐었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