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의 대전지역 소비자물가가 전국평균을 크게 상회
한데다 올들어서도 급등,물가안정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은행 대전지점이 밝힌 "91년이후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기간중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7.5% 올라 전국평균 6.3%
보다 1.2%포인트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은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외식분야에서 주도했는데 이들품목은
전국평균보다 2.5~4.5%포인트 높은 11.9~14%정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률이 높아 전국평균보다 2.3%포인트
높은 9.5%를 기록했는데 올들어 4월중에만도 전국평균보다 4.9%포인트
높은 11.7%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식료품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연평균 4.1% 상승,전국평균 3.5%를
상회했는데 지난 4월중에는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과 외식비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분야도 연평균 10.1%
올라 전국평균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엑스포개최와 유성관광특구지정에
따른 수요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

한은대전지점은 대전지역의 물가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당국의 적극적인
물가안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