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시대] (19) 극동건설..CCTV로 공사현장 세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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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이 공사를 맡고있는 분당 토지개발공사 사옥 공사장에는 4대의
CCTV(폐쇄회로텔레비전)카메라가 부지런히 움직인다.
공사장 입구,타워크레인에 2곳 그리고 공사장 뒷편에 설치된 이들
카메라는 현장 상황을 생중계로 현장사무실과 토개공 감독관실에
전달한다.
사무실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4개의 화면이 동시에 나타난다.
현장이나 감독관은 현장에 일일이 나가보지않아도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사모습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파악한다.
콘크리트작업이 지나치게 빨리 진행될 경우 모니터실의기술감독자는
즉시 레미컨공장에 전화를 걸어 레미컨차의 반입을 늦춘다.
동시에 현장에는 방송이나 무선전화를 통해 공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도록 지시한다.
이른바 화상정보시스템을 응용한 공사관리는 전자시대 건설품질경영의
돋보이는 사례다.
이 곳 극동건설현장은 감독관이나 현장소장이 미처 챙기지못하는 공사의
작은 미비점까지 카메라가 일일이 잡아낸다.
극동측은 "부실소지를 없애기 위해선 현장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보고 2천5백만원을 들여 첨단관리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소개했다.
현장의 조건과 관리필요성에 따라 카메라마다 역할도 분담돼있다.
경비실입구의 카메라는 공사장 입구의 출입차량의 세차등 환경관리에서
부터 출입인 체크에 전념하고 타워크레인에 설치된2대는 공사장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수있도록 해준다.
나머지 공사장 후면코너에 자리잡은 것은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임무가 주어져있다.
조기현 현장소장(이사)는 "미심쩍은 상황이 보이면 사람이 직접 체크하기
힘든 부분까지 원격조정으로 10배까지 확대해서 자세히 볼수있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고있다"고 소개했다.
특히,상황이 벌어지는 즉시 조치를 할수있기때문에 산재사고 방지에도
탁월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현장소장의 평가다.
이 회사 이정국 이사는 "작년에 이 시스템을 분당현장에서 처음으로
도입,품질관리에 큰 성과를 올렸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앞으로 전체
현장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고 밝혔다.
현장경영의 첨단화와 함께 협력업체의 소수 정예화도 이 회사 품질경영의
핵심이다.
극동은 협력업체에 선정하거나 공사를 줄 때 사전자격심사제(PQ제)를
적용하고 있다.
과거엔 무조건 저가투찰업체에 공사를 주거나 회사고위층에 지면도가
높은 업체에 하청을 주는 것이 건설업계의 관행으로 통했으나 극동에선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작년에 3백50개나 됐던 협력업체를 PQ제를 통해 1백70개로
절반정도를 줄였다.
건설업의 속성상 협력업체를 일류로 키우지않고선 일류품질은 기대할수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지론이다.
극동의 품질경영은 기술개발투자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난다.
93년에 40억원에 그쳤던 기술개발투자는 올해는 70억원이상으로 거의
갑절로 늘어나게된다.
연구테마선정도 기초기술분야까지 확대,시장개방까지 대비하는
장기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올해 극동은 아파트구조 설계의 표준화에서부터 초고층건물의 진동제어
연구에 이르기까지 건축기술의 고도화를 역점 연구테마로 잡고있다.
극동은 이같은 품질경영의 혁신을 통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도로공사
구간중 최대의 난공사로 알려진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 제 7공구 공사
에서 발주처인 도로공사로부터 최우수품질시공현장으로 표창을 받는 등
착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
CCTV(폐쇄회로텔레비전)카메라가 부지런히 움직인다.
공사장 입구,타워크레인에 2곳 그리고 공사장 뒷편에 설치된 이들
카메라는 현장 상황을 생중계로 현장사무실과 토개공 감독관실에
전달한다.
사무실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4개의 화면이 동시에 나타난다.
현장이나 감독관은 현장에 일일이 나가보지않아도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사모습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파악한다.
콘크리트작업이 지나치게 빨리 진행될 경우 모니터실의기술감독자는
즉시 레미컨공장에 전화를 걸어 레미컨차의 반입을 늦춘다.
동시에 현장에는 방송이나 무선전화를 통해 공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도록 지시한다.
이른바 화상정보시스템을 응용한 공사관리는 전자시대 건설품질경영의
돋보이는 사례다.
이 곳 극동건설현장은 감독관이나 현장소장이 미처 챙기지못하는 공사의
작은 미비점까지 카메라가 일일이 잡아낸다.
극동측은 "부실소지를 없애기 위해선 현장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보고 2천5백만원을 들여 첨단관리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소개했다.
현장의 조건과 관리필요성에 따라 카메라마다 역할도 분담돼있다.
경비실입구의 카메라는 공사장 입구의 출입차량의 세차등 환경관리에서
부터 출입인 체크에 전념하고 타워크레인에 설치된2대는 공사장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수있도록 해준다.
나머지 공사장 후면코너에 자리잡은 것은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임무가 주어져있다.
조기현 현장소장(이사)는 "미심쩍은 상황이 보이면 사람이 직접 체크하기
힘든 부분까지 원격조정으로 10배까지 확대해서 자세히 볼수있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고있다"고 소개했다.
특히,상황이 벌어지는 즉시 조치를 할수있기때문에 산재사고 방지에도
탁월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현장소장의 평가다.
이 회사 이정국 이사는 "작년에 이 시스템을 분당현장에서 처음으로
도입,품질관리에 큰 성과를 올렸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앞으로 전체
현장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고 밝혔다.
현장경영의 첨단화와 함께 협력업체의 소수 정예화도 이 회사 품질경영의
핵심이다.
극동은 협력업체에 선정하거나 공사를 줄 때 사전자격심사제(PQ제)를
적용하고 있다.
과거엔 무조건 저가투찰업체에 공사를 주거나 회사고위층에 지면도가
높은 업체에 하청을 주는 것이 건설업계의 관행으로 통했으나 극동에선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작년에 3백50개나 됐던 협력업체를 PQ제를 통해 1백70개로
절반정도를 줄였다.
건설업의 속성상 협력업체를 일류로 키우지않고선 일류품질은 기대할수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지론이다.
극동의 품질경영은 기술개발투자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난다.
93년에 40억원에 그쳤던 기술개발투자는 올해는 70억원이상으로 거의
갑절로 늘어나게된다.
연구테마선정도 기초기술분야까지 확대,시장개방까지 대비하는
장기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올해 극동은 아파트구조 설계의 표준화에서부터 초고층건물의 진동제어
연구에 이르기까지 건축기술의 고도화를 역점 연구테마로 잡고있다.
극동은 이같은 품질경영의 혁신을 통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도로공사
구간중 최대의 난공사로 알려진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 제 7공구 공사
에서 발주처인 도로공사로부터 최우수품질시공현장으로 표창을 받는 등
착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