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경기호황을 타고 음식 숙박업등 서비스부분의 취업자가 급증함
에 따라 내년부터 출퇴근시간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와 공무원의 조기출퇴근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공익근무요원을 산업체근무로서 군복무를 대신하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대
거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력대
책을 보고하고 부처간 협의를 거쳐 구체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경직적인 근무구조를 바꾸기 위해 변형근로시간
제를 도입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근로자파견법을 재추진할 필요성이 있
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성의 취업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간제취업을 확대하고 보육시
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노인인력을 산업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기업에 취업기회를 늘려주고
민간기업에도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전체취업자는 93년 1천9백25만3천명에서 94년에는 1천9백83만7천명으로 3%
증가하는데 그친데 비해 서비스업종취업자는 같은 기간동안 1천1백72만1천명
에서 1천2백40만3천명으로 5.8%가 늘어났다.

특히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백34만명에서 1백48만6천명으로 10.
9%나 증가했다.

도소매 음식 숙박업 취업자비중도 한국은 26.2%로 경쟁국인 일본 22.4% 대
만 21.3% 싱가포르 2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