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업체가 쏟아내고 있는 폐수 방류량이 크게 늘고 있어 심각한 문
제점으로 지적됐다.

환경부가 16일 밝힌 전국 폐수배출업소 폐수방출및 오염물질 부하량현황에
따르면 지난 93년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전국의 2만6천7백52개 폐수배출업
소가 전국 하천이나 바다등으로 하루에 흘려 보낸 폐수량은 평균 2백31만6천
t으로 일년전에 비해 10.6 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영산강수량보다도 무려 20%나 많은 것으로 특히 공해업소가
밀집된 울산과 포항지역에서 배출한 배수량은 하루 평균 52만8천t에 달해 전
체의 22%를 차지했다.

주요수계별로는 동해로 쏟아진 폐수방류량이 하루 평균 52만8천t으로 가장
많았고 낙동강 39만t,한강 35만1천t,남해 28만5천t,서해 27만7천t,금강 15만
8천t,영산강 4만9천t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