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의 김종필총재와 신민당의 김복동대표는 16일 의원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양당의 통합을 선언했다.

양당은 <>당명은 자민련으로 하고 <>김종필총재-김복동수석부총재의 단일
지도체제를 두며 <>40명의 당무위원은 자민련 21명 신민당 14명으로 배분
하고 나머지 5명은 영입용으로 총재에게 일임키로 하는등 10개항에 합의
했다.

양당은 금명간 각기 5명씩 10인으로 합당추진위 실무팀을 구성, 빠른
시일안에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양당이 통합될 경우 자민련은 최소 20여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하게돼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민당의 임춘원최고위원과 박영록 조중연씨등 비주류측이 신민당의
통합결의에 반발,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어 통합에 따른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