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에 시달리고있는 우성건설은 정체불명의 악성루머가 조직적으로 만들
어져 전파되고있다고 보고 진원지파악에 착수.

우성건설은 이를위해 기획실을 중심으로 각 정보채널을 동원 증권가 금융권
등을 탐문.

우성건설의 이같이 판단은 최근 소문이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되면서 소
문의 강도가 높아지고있다고 분석됐기 때문.

최근 증권가에 나돌았던 법정관리신청설은 지난 3월중순 한번 나돌았던 소
문이며 그사이에 최승진부회장 해외도피설, 광주은행의 실수로 인한 1차부도
설, 자금담당 임원들의 잠적설등이 잇달았었다.

이에따라 우성을 소문진압작업과 병행해 이들 소문을 잠재우기위한 자구책
을 마련할 방침.

우성건설이 지난 22일 증권시장에 공시한 서울 다동 20층짜리 건물 매각검
토도 이같은 자구책의 일환.

모 은행과 거래협의가 이루어지고있는 이건물은 시가가 1천2백억원-1천3백
억원에 이르고있어 이 건물이 팔릴 경우 재무구조에 상당한 도움을 줄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분석.

우성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
나 왜 악성루머의 화살이 우성쪽으로 향하고있는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