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ECH(에필클로로히드린)
제조기술을 수출하고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인도의 유화업체인 TPL사가 연산 1만t규모의 ECH공장
을 건설하는데 설계및 공장가동기술을 제공,1백50만달러의 기술제공료를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이 회사는 중국 강소성등에 같은 기술을 수출하기위해 현지의 유화
업체와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인도등에 수출되는 ECH 제조 기술은 미국 유럽등의 유화업체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한화는 지난89년 이탈리아의 콘서사로 부터 도입한
기술을 자체연구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ECH기술 수출 1호인 인도의 TPL사 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됨
으로써 이 제조기술의 수출전망이 아주 밝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화관계자는 ECH가 들어가는 에폭시수지가 세계적인 경기호황으로 연
15-20%의 높은 수요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동남아 인도등의
유화업체들이 ECH 제조기술 도입에 대거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CH는 세계적으로 수요량과 생산능력이 각각 69만t과 69만5천t으로 거
의 비슷해 수급상황이 빡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