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 교보등 생보 빅3사가 첨단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경쟁에 앞다퉈 나서 관심거리.

삼성생명은 17일 총300억원을 투자,전사적인 선진형 정보시스템인 "신
정보고속망"을 올해안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컴퓨터의 노후화와 업무증가로 인해 업무처리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설계사의 생산성 향상및 사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

특히 이번 신정보고속망이 완료되면 음성과 화상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갖출수 있다는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본사와 전국 8개 총국 106개 영업국을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
(LAN)과 전자결제망을 개통한 교보는 95년말까지 전산이미지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대대적인 사무혁신작업에 돌입했다.

교보는 초고속정보도로망이 완료되면 연간 30억원이상의 사업비를 절감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은 현재 수도.부산총국에서 시범실시하는 개인보험계약의 심사및
보관업무를 전산처리하는 이미지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전국적으로 확대
하기 위해 관련부서및 담당직원 교육에 착수하는 한편 국내보험사로는 처
음으로 전국적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제일 흥국 동아등 타생보사들도 갈수록 늘어나는 보험계약건수를
효율적으로 관리,설계사들의 업무지원능력을 한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첨
단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