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7일 "우리나라가 자동차문제를 놓고 미국과 통
상마찰을 일으킬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가 개최한 최고경영자협의회
조찬회에 참석,미일간 자동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자동차 수입과 관련,관세를 인하하고 매
장제한을 철폐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을 끝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장관은 이와함께 현재 남아있는 규제사항인 자동차 형식 승인과 관련,몇
가지 사안에 대한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확정될 것이라고 밝혀 자동
차수입 문호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을 시사했다.

박장관은 또 최근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한미간 통상마찰에 대해서 양
국간 무역규모로 볼때 최근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당연현상"이며 양국
무역이 현재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무역불균형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미
일간 무역분쟁과는 다른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