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의 차입금이 다시 급증하고있어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지난 17일 현재
차입금은 5조7천6백84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7.0%인 8천3백88억원이
증가했다.

한일투신등 5개지방투신사의 차입금도 5천억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8개투신사 전체 차입금은 올들어서만 1조3천억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투신사들의 차입금이 급증한 주요인은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중도환매된 수익증권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신3사가 회사재산으로 안고있는 미매각수익증권은 이날 현재
1조1천7백42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배이상인 6천9억원이 늘어났다.

투신사별 차입금 규모는 한투가 25.5%늘어난 2조1천1백33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대투 1조8천8백74억원(12.8%) 국투 1조7천6백77억원(1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김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