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도매물류사업에 진출한다.

제일제당은 18일 미국의 도매물류회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소매점포지원
시스템(RSS)을 도입,내년부터 수퍼등 소매점에 대해 상품과 점포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도매물류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올초부터 미국의 여러 도매물류회사들과 접촉,이중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라운디스사 또는 CGC사와 올상반기중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동안 1백여억원을 투자,도매물류사업을 확대한후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이 회사는 우선 내년상반기까지 경기도 용인지역에 배송센터를 설립,
서울의 강남상권을 대상으로 도매물류업을 시작한후 부산 대전등 전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자사제품뿐만 아니라 경쟁사를 포함한 타사제품을 대량
매입,소매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대부분 기업들의 판매망인 대리점들과 마찰을 빚을수 있는
저가격 도매물류방식보다는 소매점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소매점포지원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