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은행보증채 기타보증채 무보증채등 회사채간의 수익률 차이
(스프레드)가 현저히 줄어들어 채권상품차별화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기타보증채는 은행보증채에 대해 0.05%
포인트 높은 선에서,무보증채도 기타보증채보다 0.05%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이 형성돼왔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차이가 0.03%포인트정도에
머물러 있거나 아
예 차이가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행된 영일화학 은행보증채 20억원어치는 연14.97%,한보철강
은행보증채는 연15.0%에 거래가 형성됐다.

이날 동성화학 기타보증채 1백억원어치는 연15.0%,동부제강 기타보증채는
(3백억원)연14.98~99%에 유공 무보증채 (3백20억원)가 연15.03%에 소화돼
회사채간의 스프레드가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을 띠었다.

17일에도 한화기계 은행보증채 (2백억원)는 연14.90%와 14.944%사이에서
물량이 오가고 코리아다이아몬드 은행보증채 (8억원)어치가 연14.90%에
투신이 가져갔는데 현재상선 기타보증채 (45억원어치)는 연14.93%에
소화됐다.

18일에는 동양맥주 은행보증채 (3백억원)가 연14.88%,오뚜기라면 기타
보증채 (20억원)가 연14.95%로 수익률 차이가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화학 (20억원) 조양상선 17억원등의 은행보증채는 연14.90%,
동방유랑 태일정밀 성창기업 삼표산업등이 발행한 대부분의 기타보증채는
연14.92%와 연14.93%사이에서 수익률이 결정됐다.

채권관계자들은 이같이 수익률 차이가 줄어드는것에 대해 "기관들이
요즘들어 은행보증만을 굳이 고집하지 않는데다 같은 보증조건하에서
기타보증채의 수익률이 높아 고수익률 채권쪽으로 수요가 옮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