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일 교육부의 입시일자 변경권고를 받아들여 96학년도 대학별
고사(본고사) 필답고사를 내년 1월12일과 12일 이틀동안 실시키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서울대가 내년 1월12일에 필답고사를 실시할 경우 교육부 권장
입시일인 13일에 시험을 치르는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등 전국 54개 대학의
지원자들이 서울대에 "이중지원"하는등 우려됐던 입시혼란은 사라지게 됐다.

서울대는 18일 학장회의를 열어 본고사 논술I,영어,수학I(인문계)및
수학II(자연계), 한문및 외국어(인문계)등 4과목은 12일에 치르고 논술II와
면접및 교직 적성고사를 13일에 실시키로 했다.

대신 휴식시간과 중식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10분 늘려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윤계섭교무처장은 "12일 하루만 본고사를 실시할 경우 입시관리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교육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틀동안 필답고사를 치르기로 했다"
며 "이에따라 13일에 입시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서울대에
이중으로 응시할 경우 자동으로 불합격처리되므로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