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따라 증권금융이 대출담보를 더 많이 요구하고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 담보대출업무를 하고있는 증권금융이 최
근 주가하락이 계속돼자 대출액의 1백80~2백%정도의 담보를 요구하고있다.

증권금융의 자체규정에는 대출에 따른 담보를 1백10%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해중에는 1백30%에서 1백50%선의 담보를 요구해왔다.

증권금융관계자는 주로 저가권의 주식이 담보로 들어온데다가 주식시장의
침체로 담보로 받은 주식의 주가하락으로 담보물건의 가치가 대출금의 1백
10%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져 최근 담보비율을 올리고 대출심사도 엄
격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보유주식싯가의 70%인 대용가격을 기
준으로 대출액의 2백%이상의 담보를 맡겨야 대출을 받을수 있는 형편이다.

올들어 유가증권담보대출실적은 현재 48건에 5억1천6백만원으로 1건당 1천
만원 수준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