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7주년을 맞이한 흥국생명이 22일 직원들에 대한 대사면을 단행,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그동안 경미한 징계를 받은 124명은 전면 사면하고 6개월이상 감봉등
중징계를 받은 12명은 1개월감봉으로 경감처리하기로 한 것. 흥국의
반성우사장은 이에 대해 "임직원들의 화합을 통한 일체감을 조성해 개
혁작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4월말 보험감독원의 요구로 징계를 받거나 금전사고를 낸
11명을 제외한 모든 징계대상자들은 이날부터 진급누락등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흥국은 이에앞서 지난4월 비가동설계사를 일제히 정비,한달여만에 소
속설계사가 1만5,000명에서 9,000명선으로 떨어지고 수입보험료 계약고
등도 현격히 줄었다.

이른바 거품제거작업를 통해 정도영업의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정책의지
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