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붓고 있는 적금의 만기가 되면 적금원리금에 일정금액의 대출
금을 얹어 일정기간동안 매월 보험금을 타듯 대출을 받을수 있는 은행
상품이 나왔다.

한미은행은 22일 2년제 또는 3년제 적금에 가입하면 적금만기후 2~3
년간 적금원리금과 대출금을 합해 매월 일정액의 교육비를 분할해서
지급받는 "맹모교육적금"을 개발,2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는 2년만기 맹모교육적금에 들었을 경우
2년간 적금을 부면 원금(2백40만원)과 이자(28만원)을 포함,고객이
탈수 있는 금액은 모두 2백68원이다.

고객이 이를 일시불로 받지않고 추가대출을 원할 경우 은행측은 보증
인이나 담보제공등 다른 조건없이 이때부터 2년간 적금원리금과 대출
금을 분할해 매달 30만원씩을 지급한다.

이렇게해서 나간 2년간의 총지급액(7백20만원)에서 적금원리금을
뺀 대출금잔액(이자포함 4백90만원)은 그뒤 1년반동안 3회에 걸쳐
1백63만원씩 나눠서 갚으면 된다.

한미은행은 자녀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되었을 때 급격히 늘어날
교육비를 걱정하는 학부모를 목표고객으로 하는 이 상품을 자행 신용
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 한해 선착순 1만명에게 한정 판매할 계획
이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