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결산법인들의 신용평가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또 동성 동양철관 부흥등 3개업체는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수 없게
됐다.

22일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등 신용평가3사는
무보증회사채를발행한 지난해12월말결산법인 2백51개업체를 대상으로한
정기신용평가 결과,대상업체의 33.9%인 85개업체의 신용평가등급이
하향조정됐다고 밝혔다.

< 관련표 4면 > 평가대상업체의 40.2%인 1백1개업체의 신용평가등급이
조정됐으며 이가운데 등급이 상향조정된 업체수는 16개업체에 불과했다.

이는 덕산그룹 부도사태이후 신용평가등급이 잘못됐다는 금융기관들의
지적에 따라 신용평가회사들이 신용등급을 평가할때 발행회사는
물론 계열사전반에 대한 자금흐름과 신용상태에 대한 분석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업봉별로는 화학 석유 석탄 고무및 플라스틱업등이 경기호황을
반영해 대체로 높게 조정됐고 의복 섬유 가죽업종과 건설업종등의
신용등급이 낮아졌다.

이번 평가결과 대전피혁계열의 건설회사인 (주)동성 의류업체인
(주)부흥,(주)동양철관등 3개회사는 발행비적격인 BB등급으로 조정돼
당분간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수 없게 됐다.

현행 회사채 발행조건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BBB등급
이상이어야만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수 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1백12개평가대상업체중 27개업체의 신용평가등급을
하향조정해 가장 엄격한 평가를 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의 오광희기업평가부장은 "예년의 경우 평가대상업체의
5%내외만이 등급이 상향 또는 하향조정됐었다"며 "이번 평가결과는
신용평가회사들이 평가업무를 강화해 등급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