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학의 구내식당 및 매점등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2일 시내 52개 대학의 87개 구내식당, 매점등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신고.허가여부 및 위생상태등을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32개 대학에서 48개 위반업소(55%)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동국대 학생 교직원식당과 성균관대 구내식당, 서울대 관악
사식당등 15개소는 집단급식소 신고를 하지않고 영업하다 적발되어 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고려대 학생회관 스넥코너와 연세대 하얀샘등 12개소는 식품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해 고발조치됐으며 한양대 기숙사식당, 이화여대 식당등 16개
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조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업원을 고용한
경희대식당등 3개소와 시설기준, 위생상태가 불량한 중앙대구내식당등 2개소
등이 함께 적발됐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