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아직 거품경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22일 도쿄시장에서 주가가 2.2% 급락하고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87엔대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2백25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인 19일 종가에 비해 3백51.73엔(2.2%)이나 떨어진 1만5천7백
89.12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7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최근 일본 기업들의 94회계연도 경영실적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품경제 후유증으로 인해 기업의 실적
호전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환시에서는 주가 급락의 영향을 받아 오후 3시 현재 엔화가
전거래일 종가보다 0.42엔 떨어진 달러당 87.28엔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