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능력에도 중책을 맡겨준 조합장들에게 감사합니다"

22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장 및
상임감사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신임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된 박종식
거제수협조합장은 빠른 시일내에 업무를 파악해 수협운영과 경영의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임 박회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신임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모든 영광을 조합장들에게 돌립니다.

수협의 산적한 난제를 최선을 다해 그리고 젊음을 바쳐 풀어나가겠습니다"

-수협이 처한 어려움을 풀어나갈 구체적인 방법은.

"환차손사고,부산진사건등으로 발생한 손실은 경비절감이나 인원감축등
중앙회 내부의 힘으로만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감독기관인 수산청이나
재정경제원등 정부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특별금융을 지원받는등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신임회장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사항은.

"업무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각종 금융사고로 인한 자금난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밖에 직원사기 저하,회원조합과
중앙회와의 관계도 순조롭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환차손사고로 발생한 1백96억원의 손실을 중앙회 차원에서 해결할
방안은 없는지.

"업무파악이 완전히 안된 상태여서 현재로선 뭐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최근 일고있는 협동조합의 신경분리 움직임에 대한 의건은.

"경제사업이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이기는 하지만 경제사업을 위해서는
자금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따라서 신용사업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