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3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여야가 사실상 본격적인 득표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오전 마포당사에서 이기택총재를 위원장으로한 선대위를
발족한데 이어 후보자공천심사위 첫 회의를 열어 광역및 기초단체장
후보와 광역의원후보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날 열린 선거대책기획위에서 내주초까지 서울등 15개
시.도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20여개의 무공천지역을 제외한
공천미확정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후보 공천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어 내달초 지방선거공천자대회를 갖고 지역정책공약을
내놓는등 선거공고일인 6월11일까지 득표활동을 적극 전개,기선을
제압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특히 시.도선거대책기구에 전직 총리와 장.차관등 여권인사를
대거 영입,득표활동을 뒷받침시킬 계획인데 서울의 경우 이현재전총리를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천선거대책위 발족식을
가진데 이어 24일 대구시장후보로 신진욱의원을 추대하는등 경기
충남 경북 경남 제주등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광역단체장 후보선정작업도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공천자대회를 갖고 광역및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의원
후보들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한 다음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