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에 대해 중국산 섬유류 수입쿼터 삭감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외무역경제협력부 고위관리인 쉬 먀오먀오는 "미국이
불법이라고 주장한 사례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중국 기업들이 불법으로
섬유류를 미국에 수출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불법수출
증거가 확실치 않는만큼 쿼터 삭감 결정을 재고하라고 미국측에 촉구했다.

그는 중국 섬유업체들이 94년1월 체결한 미중섬유협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수출 여부를 공동으로 조사하자고 미국측에 제의했다.

미국은 미중섬유협정에서 94년엔 중국산 섬유류 쿼터를 동결한뒤 95,96년
에는 1%씩 확대키로 했으나 중국 섬유업체들이 원산지를 속여 미국에 수출
했다고 판단, 지난 5일 7억달러 상당의 쿼터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