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4일 장태완재향군인회장(예비역육군소장)과 예비역장성들
의 모임인 성우회의 이성호회장(예비역해군중장)을 비롯한 군원로 66명을 청
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라고 강조하고 "최일선에서 나라를 지켰던 군의 원로들이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월남전에서 피해를 입은 고엽제환자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가능한 방
법을 찾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는 7월 미국을 방문하면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제막할 것"이라며 "이번기회에 한국전쟁이 얼마나 중요한 의
미를 갖는 전쟁이었는지를 세계에 알릴것"이라고 말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