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홍콩, 재경원에 '한국금융기관 진출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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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리스사등 한국 금융기관의 홍콩 진출을
자제해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내와 금융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당국은 최근
재정경제원앞으로 공문을 보내 국내 금융기관의 홍콩 현지법인 설립을
자제해달라고 요청, 우리 정부가 진의파악에 나섰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관련,"홍콩정부가 금융관리국 명의로 이달
중순 구체적인 이유를 달지 않고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홍콩 현지법인
(Finance Company)설립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문접수후 홍콩 당국에 구체적인 자제요청 이유를
알려달라는 회신요청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는 금융기관등 모든 기업에 대한 시장개방을 정책기본으로
삼고 있는홍콩당국이 느닷없이 한국 금융기관의 홍콩 진입자제를
요청한 것은 홍콩 금융정책의 변화라기보다는 홍콩에 먼저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의 로비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욱이 홍콩 정부의 공문발송직후 홍콩주재 재무관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재정경제원에 보고했다는 점에서 이 해석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홍콩에 지점이나 사무소가 아닌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증권사 제외)은 외환 산업 수출입은행등 10개 은행과
현대종합금융등 3개 종합금융사및 한국개발리스등 9개 리스사를
포함해 모두 22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중 리스업계의 경우 올들어 광은 조흥 한미 외환리스등 4개사가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마진경쟁이 치열한 국내리스시장에서 탈피,해외금융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씨티리스는 올해중 홍콩 현지법인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재정경
제원에사업계획서를 냈으며 부산 대구 신한리스등 4~5개 후발 리스사들도
홍콩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
자제해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내와 금융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당국은 최근
재정경제원앞으로 공문을 보내 국내 금융기관의 홍콩 현지법인 설립을
자제해달라고 요청, 우리 정부가 진의파악에 나섰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관련,"홍콩정부가 금융관리국 명의로 이달
중순 구체적인 이유를 달지 않고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홍콩 현지법인
(Finance Company)설립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문접수후 홍콩 당국에 구체적인 자제요청 이유를
알려달라는 회신요청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는 금융기관등 모든 기업에 대한 시장개방을 정책기본으로
삼고 있는홍콩당국이 느닷없이 한국 금융기관의 홍콩 진입자제를
요청한 것은 홍콩 금융정책의 변화라기보다는 홍콩에 먼저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의 로비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욱이 홍콩 정부의 공문발송직후 홍콩주재 재무관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재정경제원에 보고했다는 점에서 이 해석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홍콩에 지점이나 사무소가 아닌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증권사 제외)은 외환 산업 수출입은행등 10개 은행과
현대종합금융등 3개 종합금융사및 한국개발리스등 9개 리스사를
포함해 모두 22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중 리스업계의 경우 올들어 광은 조흥 한미 외환리스등 4개사가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마진경쟁이 치열한 국내리스시장에서 탈피,해외금융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씨티리스는 올해중 홍콩 현지법인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재정경
제원에사업계획서를 냈으며 부산 대구 신한리스등 4~5개 후발 리스사들도
홍콩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