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기상승세가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1.4분기 경제성장율이 높았는데도 정부에서는 과열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될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이다.

대체적으로는 경기상승이 올하반기에도 지속되겠지만 상승세자체는
둔화돼 연말께 경기가 정점에 이를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재정경제원의 한관계자는 "경기정점이 연말께가 될것으로
예상했으나 1.4분기 경제성장율을 감안할때 내년 1.4분기로 연장될
가능성도 큰것같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이번 경기싸이클은 종전처럼 정점이 뾰족한 것이
아니라 정점을 전후로 완만한 곡선이 이어지는 형태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성장율자체는 1.4분기이후 상승세가 둔화돼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3.4분기 또는 4.4분기께가 될것이나 경기싸이클은
완만한 곡선을 이룰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경기확장세가 오는7월이후부터 둔화돼 연말이나
내년초쯤 경기가 정점에 도달할것으로 내다봤다.

이연구소는 자체적으로 산출하고있는 "대우경기선행지수"가 지난4월
1백23.4를 기록,3월에 이어 두달연속 전월보다 낮아져 7월께부터
경기상승세가 둔화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전환점 예측지표"분석결과 지난1월 10.3%를 정점으로 작년2월이후의
가파른 상승세가 꺾인뒤 4월에는 7.7%로까지 떨어졌으며 3.4분기와
4.4분기이후 고성장국면에 속할 확률도 0.02%로 크게 낮아져 연말이나
내년초 경기가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