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농협과의 협력아래 "우리농촌살리기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24일 서대문 중앙회 상황실에서 삼성그룹과 "농도발전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조인식에서 농협이 벌이고 있는 "한직장 한농촌 자매결연
사업"에 삼성그룹의 계열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삼성신용카드의 "농촌사랑
카드"로 기금을 조성, 농협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삼성그룹은 세부적실천사항으로 <>구내식당과 선물의 농산물이용 <>주말
농원과 관광농원의 임직원참여 <>계열사사업장에서의 농산물직판행사개최
등을 통해 농도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우수농산 물직거래등을 통한 우리농산물 애용운동, 농촌환경보호, 농촌
교육지원등의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에앞서 현대전자는 지난달 경기 이천공장내의 부지와 건물을 제공해
농산물판매장인 "농협 하나로마트"를 설치, 우수농산물을 판매하는 한편
농산물기획판매전과 내고향특산품판매에 나서고 있다.

(주)대우 건설부문도 지난달 경기 고양시의 주말농원에 임직원용으로 단체
분양을 신청했다.

이밖에 한국은행은 지난해 충남 천안시 서당골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후
지난 3월 농기계를 기증했으며 마을 부녀회에서 만든 참기름을 구매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우리농촌살리기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은 도시와
농촌은 둘이 아닌 서로 돕는 하나라는"농도불이정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농협은 앞으로 다른 대기업들의 참여를 유도,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