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간접 투자수단인 외
국인 전용수익증권(외수펀드)의 설정이 지연되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는 당초 이달중에 마칠
에정였던 1억5천만달러(사당 5천만달러)의 외수펀드 설정을 내달 중순이후
로 연기하기로했다.

외수펀드의 설정이 이처럼 연기된 주요인은 최근 국내주가가 연중최저치를
연일 경신하는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있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오는 7월1일부터 외국인 직접투자한도가 현재 12%에서
15%로 확대됨에 따라 최근과 같은 혼조세가 이어지면 외수펀드 설정이 상당
기간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신규 외수펀드설정에 에 관심을 갖고있는 나라는 최근 주
가가 급등한 미국뿐이며 그동안 이 상품의 주요 투자자였던 영국을 비롯해
유럽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있다고 밝혀 외수펀드 설정에 상당한 어려
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