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NEC 도시바 히타치 후지쓰 미쓰비시전기등 일본
반도체 5사는 엔고대책으로 4메가D램등 반도체수출가격을 최대 10%까지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가격을 인상해도
매출에 악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NEC는 해외현지 생산을 포함, 월 1천3백만개의 4메가D램을 생산, 이가운데
절반을 수출하고 있다.

NEC는 현재 개당 13.5달러인 수출가격을 5~10% 인상키로 하고 미국의 주요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NEC는 자체조사결과 내년에도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돼 세계 반도체업체가
공장을 1백% 가동해도 공급률이 80%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 가격을 인상
하기로 결정했다.

히타치도 16메가D램의 가격을 지난 4월초부터 5~10% 인상했다.

특히 개인용컴퓨터(PC)보다 상위기종인 워크스테이션용 반도체의 경우
공급부족현상이 심각해 수요업체의 절반정도가 이같은 가격인상에 동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