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일유업 해태유업등 유가공업체들이 올해부터 시작된 유제품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위해 사업다각화와 고부가가치제품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유가공업체들은 유통기간이 짧은 시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제품의
경쟁력이 수입제품에 뒤진다고 판단, 주스와 캔커피등 음료제품과 생수등
비유제품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유업은 지난해말 식혜와 호박죽등을 내놓은데
이어 올들어서는 "팜팜"브랜드로 사과와 포도주스를 시판, 음료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해태유업은 또 하반기중 캔커피사업에 신규참여하고 다류제품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해태유업은 이를위해 미원음료와 캔커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매일유업은 시장성있는 제품만으로 승부한다는 "넘버원 브랜드전략"으로
수입개방시대에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오는6월1일부터 시판예정인 썬업프리미엄100주스 한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해 매달 7억원을 광고비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오렌지 사과 포도를 각각 원료로 쓴 1백% 원액주스와 과즙(60%)
과 당근(40%)을 혼합한 과채주스등 모두 4개제품을 썬업프리미엄 브랜드로
내놓아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이와함께 오는7월부터 벨기에 SPA생수를 시판하고 식혜사업
에도 뛰어들기로 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남양유업은 올초 명동에 피자체인점인 "피자피아띠"1호점을 낸데 이어
올상반기중 4개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또 식혜 수정과를 이달초부터 시판한데 이어 내달에는
호박주스를 내놓기로 하는등 전통음료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빙그레는 스위스 네슬레와 기술제휴를 통해 네스퀵을 생산하는 한편
식혜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하는등 음료사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